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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금방 담아 맛잇게 먹는 열무 얼갈이김치

침묵.. 2014. 8. 1. 17:26

금방 담아 맛잇게 먹는 열무 얼갈이김치

 

본의 아니게 밥데기로 일한지도 거의 4년이 다가옵니다.

처음엔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김치로 먹다가 반찬 잘하는집에서 사먹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머님이 요양원으로 들어가셔서 누님들이 김치를 대 주었는데...아무래도 다 큰놈이

누님들에게 반찬을 얻으러 갈려고하니 만들어 먹는게 좋겠다싶어...

처음으로 만든 김치가 얼갈이하고 열무김치네요.

손이 커서 그런가 한번하면 서너단을 해야하지만 이젠 가짓수를 늘려나가고 조금씩만 만들어 둡니다.

홀애비들의 김치는 어떻게 담을까...?   궁금하시죠...? 

남들 담는식하고 똑같이 담아 먹습니다~~~ㅎㅎ

 

예전에도 열무얼갈이 김치를 올렸는데 지금 외...또 올려드리냐면...

김장김치가 다 떨어져가고...집에서 김치담그기 싫어하시는 분들을 위함이지요.

편히사는것도 좋고 간단하게 사드시는것도 좋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최소한 김치많큼은 직접 만들어

드시는게 좋겠다싶어 홀애비들 김치만드는걸 올려봅니다.

 

뭐~~   그래도 뭔 상관이냐....이런 분들은  작년에 하시든거...계속하시면 되구요~~

조금이나마 내 사랑하는 식구들...내가 만든음식으로 직접 해 드시고 싶은 분들만 보시면 됩니다~~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말씀을 드리자면 몇개월 전만해도

오른쪽이 열무고 왼쪽이 얼갈인건 다 아시지요...?   얼래리가 아니고 얼갈이....지요.

요것들 한단에 1,500원이면 구입햇었는데...요즘 이상기온 탓에 3,500원 씩이나 합니다.

100파센뚜도 아니고.... **   욕만 나오네요.

뭐 산지에서 생산하시는분들한테 욕을 하는건 아니고....거~~ 있습니다...

 

 

 

우리집 김치담는 날엔 한놈도 열외를 안시킵니다.

전 생각이  힘든일 할때는 다 같이  모여서...이런 주의다 보니  동생들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잘은 모르겟지만 팔 걷어부치고 달려듭니다.

하기싫은건 저도 마찮가지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잘 다듬어 한입크기로 만들어놓고 흐르는 물에 잘 씻어서 ...

 

 

 

천일념 굵은소금을 뿌려둡니다...

저희집은 생것도 좋아하지만 김치는 3~4일 실온에 익힌걸 더 좋아합니다.

그래서 약 40분정도 절여두시구요~~

 

 

 

양념을 해 줄건데요...

밀가루풀은 미리 쑤어놓고...아~~   요것은 밀가루 한컵정도 양이면됩니다.

먼저 대파 두뿌리와 청양고추5개, 양파 한개를 썰어넣고  고추가루 한컵반, 다진마늘 3수저, 생강도 한수저 넣으시고

설탕 1수저, 멸치액젖 반컵, 소금을 4수저정도 먼저 넣어주세요~~

 

 

 

좀 희여멀건한것 같지요...?   좀 있으면 화려한 변신이 시작됩니다.

화려하게 변신안하면 고추가루를 더 넣으면 되구요...

 

 

 

물끼를 쪽뺀 김치를 올려놓으시고 버무릴 준비를 합니다.

 

 

 

양념이 잘 베이게 이리저리 돌려가며 무쳐라  무쳐~~~

이정도 해 놓으시고 열무와 얼갈이중 마음에 드시는놈을 들고 맛을 봅니다.

간은 맞는지...뭐 덜 들어간건 없는지....

 심심하면 소금을 넣어주면되고...닝닝하면 마늘을 한수저만더...

김치는요 약깐 짜다 싶을정도로 간을 해 주세요...물이 많이 생겨 나중엔 싱거워집니다.

싱겁게 드시는분은 소금을 적게넣으셔도 안때리구요...

 

 

 

이러면 열무 얼갈이 김치가 다 만들어 졌습니다.

오늘도 여지없이 한가지를 빼뜨리고 말았습니다.

스텐통에 담아둔 김치를 안 찍은 겁니다...

마침 고물장사 아저씨가 지나가던데 엿바꿔먹은것도 아니고..

이리 만들어 밀폐용기에 담아 실온에 3일만 놔두시면 잘 익은 김치를 드실 수 잇습니다.

보관은 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자~~ 김치도 만들었으니 뜨끈한 밥한술 비벼줘야겠죠...?

방금 담은 김치만 넣고 고추장과 들기름부어 밥을 비벼봅니다.

우리집 전매특허... 비벼라...비벼~~~

 

 

 

이리 썩썩비벼 한벌탱이 입으로 넣어주면 김치만드느라 뻐근했던 어깨쭉지며 피곤이 사라집니다.

아~~ 역시 노동뒤에 먹는 밥맛은 꿀맛입니다.

 

사실 김치담기는 도입단계부터 힘이들다 생각하시는데요...

다듬고 절이고...이런 시간들이 아깝다시는 분들이 많지요? 

다듬어 절여주고 다른걸 하셔도 되고

아님  기다리는 시간에 인터넷 들어가서 댓글한마디 해주셔도 즐겁고...

 

제가 주방을 들락거려봐서 느끼는건데요.

울 주부님들 참 고생이 많다는걸 새삼 느낍니다...

재료 사다가 다듬고 절이고 양념하고 버무리고...또 중간과정이 더 있지요...

마늘도 까야하고 빠아야하고....   참 여러가지를 해야하니 그 공로들이 대단합니다.

사랑하는 자식을위해 웬수같은 남편을 위해...이리 힘든일을 마다하지 않으시니

그 공을 어떻게 다 갚아야할찌요.

밖에서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일하시는 남편들도 마찮가지지만...

그래도 이리 김치담는날이면 어깨라도 주물러 주세요...그럼 그간의 힘듬은 한순간에 사라질겁니다~~

 

가족을위해 애쓰시는 아내...남편분들...

오늘은요...잘했다 잘했다...딱 두마디만 해 보세요...사랑이 피어 날 겁니다.^^ 


 

출처 : 미즈쿡 레시피
글쓴이 : 청담거사 원글보기
메모 : 열무얼갈이